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9. 5. 22. 08:07

[애니] 캐롤 & 튜즈데이 - 참여 작곡가 해설①

현재 자막을 제작중인 신작 애니 [캐롤 & 튜즈데이]에는 그야말로 세계 여러 나라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오늘은 감상을 올리며 예고했던 것처럼 공식 사이트에 연재되고 있는 "참여 작곡가 해설"을 번역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현재 총 4편까지 개재되어 있으며, 오늘 올리는 건 일단 그 첫 편입니다.




「작곡가 해설① - Lido / Mocky / Benny Sings / Jen Wood / 츠노 마이사」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신작 '캐롤 & 튜즈데이'는 그의 말마따나 음악 그 자체를 테마로 삼은 작품이며, 그런 만큼 BGM 및 주인공들이 부르는 노래 또한 호화로우면서도 마니악한 멤버들이 제공해주고 있다.


우선 극중 BGM을 담당한 Mocky는 최근 6번째 오리지널 앨범 'A Day At United'를 릴리스한 캐나다 출신의 남성 프로듀서다. 드럼과 베이스를 중심으로 여러 악기를 사용하는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2000년즈음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힙합과 일렉트로부터 펑크와 재즈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성으로 주목을 모았는데, 작곡과 연주로 참가했던 캐나다 여가수 Feist의 앨범 'Reminder'(2006년)의 히트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Mocky 자신은 2009년에 발매한 'Saskamodie' 이후 라이브 연주곡을 중심으로 작품을 발표해왔고 신작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2012년에는 LA로 거점을 옮겨 그곳에서 Miguel Atwood-Ferguson, Mark de Clive-Lowe 등과 깊은 관계를 맺고 활동중이다.



이야기를 펼칠 캐릭터들의 노래를 제공하는 아티스트들에게 눈을 돌려보자면, Lido 역시 노르웨이 출신이면서 LA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프로듀서/뮤지션이다. 기본적으로는 싱어송라이터라 할 수 있지만 일렉트로와 힙합 쪽에도 강한 그는 프로듀서/작곡가로서 여성 가수인 Halsey를 데뷔시켰고, 시카고의 Chance the rapper의 신곡을 담당하기도 하는 등 폭넓은 음악성을 갖추고 있다.



Benny Sings는 네덜란드 출신의 인기 남성 가수/작곡가/프로듀서다. 아름다운 멜로디의 팝 음악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Cero, 안도 유우코, 토키 아사코 등 일본의 뮤지션과 공연(共演)하는 일도 잦다. 작년 9월에 발매된 새 앨범 'City Melody'에는 Cornelius와 앞서 얘기한 Mocky도 참가하였다.


Jen Wood는 1992년부터 활동해온 미국 시애틀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The Postal Service와 Tim Kinsella (Joan of Arc) 등 얼터너티브 록 및 음향계 쪽과도 교류가 있는 걸로 알려져있지만, 그녀 자신의 음악은 기타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힘있는 노래로, 이번 애니메이션 안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흥미가 깊다.



마지막으로 현 단계의 유일한 일본인 아티스트 츠노 마이사. 여성 록 밴드 '붉은 공원'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이다. 작곡/작사가로서의 그녀는 SMAP, 난바 시호, 모닝무스메'16, 스즈키 아이리 등에게 여러 악곡을 제공해왔으며, 참고로 그녀의 아버지인 츠노 코우지 또한 [폭주 형제 렛츠&고] 등을 담당했던 음악가이다. (글: 타카하시 오사무)




위의 뮤지션들이 현재 방영된 6화까지 맡은 곡을 소개하자면, Benny Sings 씨가 처음 주인공들이 만든 [The Loneliest Girl]과 5화에서 부른 [Someday I'll find my way home]을 담당했고 (엔딩곡인 [Hold me now]도 이분입니다), 츠노 마이사 씨가 3화와 6화의 [Round & Laundry]를, Lido 씨가 안젤라의 [Move Mountains]를 각각 작사/작곡하였습니다. Jen Wood 씨의 노래는 아직 안 나온 것 같고, 6화의 스킵과 크리스탈의 노래를 담당한 뮤지션들은 해설②편과 ③편에서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