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3. 3. 27. 21:34

[게임] 브레이브리 디폴트 (3DS) - 클리어 소감

BRAVELY DEFAULT 3DS

예전에 DS로 발매되었던 [빛의 4전사]의 후속작인, 3DS용 게임 [브레이브리 디폴트]를 클리어 하였기에 짧게나마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정말로 오래간만에 만족도 높은 RPG를 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작품은 왕도격 정통파 일본 RPG로의 회귀란 캐치카피를 내걸고 만들어진 게임으로, 그야말로 오소독스한 설정과 스토리, 진행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의 오밀조밀 잘 짜여진 플롯과, 깔끔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은 상당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우선 스토리는 네 개의 크리스탈을 활성화시켜 세계를 구해야 한다는 FF외전다운 내용인데, 네 명뿐인 주인공들의 개성과 각각의 과거가 잘 어우려져서 진부하면서도 새로운, 괜찮은 스토리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반전과, 다른 플레이어 및 현실까지 연결지은 최종 연출은 인상적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덤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조연 이데아의 캐릭터가 매우 좋았는데, 담당성우인 아이자와 마이 씨의 연기와 목소리톤도 마음에 들어서 애니에서도 조금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싶은 기분입니다.



직업 시스템은 FF5와 매우 유사한데, 각 직업별 어빌리티를 조합하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밸런스와 양립시키는데 성공했고, 전작의 활동량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킨 턴 비축 시스템도 전략성이 높아 특히 보스 배틀이 즐거웠습니다 (그 중 숨겨진 보스인 모험가와의 일전은 이 게임의 백미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아트 디렉터인 요시다 아키히로 씨의 열렬한 팬인데, 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여러 디자인들만으로도 만족하고도 남을 만한 게임이었습니다. RPG 좋아하시는 분에겐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