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감 7

[게임] 오브라 딘 호의 귀환 - 클리어 소감!

(※ 스토리 및 사건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는 일체 없습니다) 이전부터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게임 [오브라 딘 호의 귀환]이 최근 각종 콘솔로 발매되어 클리어하였기에 그 간단한 소감입니다 (저는 스위치의 일본어판으로 플레이했는데, 이번 정식 발매에선 [UNDERTALE]과 [VA-11 Hall A] 등 인디 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번역가 후쿠이치 케이코 씨가 게임을 만든 루카스 씨로부터 개발툴을 제공받아 힌트 의도의 확인 작업까지 거쳤기에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스팀에서 발매된 뒤 압도적 호평 속에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고, 과거에 재밌게 즐긴 시에라나 루카스 아츠의 어드벤처 게임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때문에 상당히 기대치가 높았는데, 그 탓인지 솔직히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부..

[게임] 옥토패스 트래블러 - 클리어 소감 (Switch)

(※ 스포일러는 없습니다만 즐겁게 플레이하신 분은 안 읽으시는 게 좋을지 모릅니다) 이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도트 그래픽 텍스처에 3D 배경을 접목시킨 HD 2D를 내세우며 스퀘어 에닉스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 게임인데, 예전에 감상을 올린 바 있는 [빛의 4전사], [브레이블리 디폴트 1&2]를 만든 제작진의 신작이라고 하여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가 컸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프로듀서가 같을 뿐, 게임 제작 및 디렉션은 스퀘어 에닉스가 아니라 외주로 아크와이어에서 미야우치 케이스케 씨가 했으며, 전작을 맡은 유명 시나리오 라이터 하야시 나오타카 씨와 캐릭터 디자인 및 아트워크를 담당했던 요시다 아키히로 씨까지 모두 빠져서, 턴 숫자를 모아 쓴다는 전투 개념을 제외하면 사실 전혀 관계없는 작품..

[게임] 대역전재판2 클리어 소감! (3DS)

.(※ 범인명 같은 직접적 스포일러는 없지만 스토리 설명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사실은 발매와 동시에 구입했는데도 이제서야 끝내게 된 [대역전재판2]의 소감입니다. 이렇게 클리어가 늦어진 건 스토리상의 어떤 이유 때문에 도중 그만뒀었기 때문인데, 이는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하고 우선 간단히 게임을 돌아보자면, 이번 대역전재판은 '원/투'로 나누기보다 '전편/후편'이라고 하는 게 훨씬 정확할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전작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건 물론이고, 시스템 자체도 일절 변경사항이 없었기에, 좋게 말하면 완성된 시스템이라 하겠고, 나쁘게 말하면 발전이 없었다고 하겠습니다..전작 [대역전재판1]의 소감에서 전통 넘버링 타이틀보다 이쪽이 훨씬 낫다고 말하며 크게 호평했던 저입니다만, 솔직히 이 [..

[게임] 단간론파V3 클리어 소감!

. 지금까지 게임 클리어 소감을 쓸 때, 그것도 이런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 대상일 때는 최대한 스포일러(네타바레)를 피해왔습니다만, 이번에는 그게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1장을 제외한 각 사건의 범인명을 적지는 않겠지만, 최종적인 엔딩 내용 등 중요 스포일러가 있으니 혹시라도 플레이하실 예정인 분은 읽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지 모릅니다. . 우선 말하고 싶은 건, 최종장의 학급재판 직전까지는 조금 불만은 있어도 굉장히 재밌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맡고 있는 코다카 카즈타카 씨는 패미통에서 칼럼을 연재하며 다른 게임에 대한 비평도 많이 해온데다, 대담에도 자주 나와 빅마우스다운 모습을 꽤 보여왔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게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을 텐데, 이 시리즈의 백미인 미쳐있는 세..

[게임] New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U - 클리어 소감

New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U 소감 최근 게임을 거의 안 하다보니 오랜만에 쓰는 게임 클리어 소감입니다.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을 만큼 오소독스한 액션 게임 [New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 U]이지만 말이죠. 사실 몇 년 전만해도 슈퍼 마리오가 나온다고 하면 꽤나 흥분되는 일이었는데, 요즘은 워낙 타이틀의 발매주기가 잦아지다 보니 '마리오가 나온다니!!'가 아니라 '마리오 또 나온대니?'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이 짙습니다. 어쨌든 결론부터 말해 이번 편도 새로운 요소가 몇가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지금까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분위기의 마리오였습니다. 스테이지의 구성 자체도 새삼스럽게 언급할 요소는 거의 없는 편이고, 날다람쥐 마리오라든지, 도둑 붙잡기 같은 새로운 시도는 있지만 특별히 신선하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