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137

[게임] 단간론파V3 클리어 소감!

. 지금까지 게임 클리어 소감을 쓸 때, 그것도 이런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 대상일 때는 최대한 스포일러(네타바레)를 피해왔습니다만, 이번에는 그게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1장을 제외한 각 사건의 범인명을 적지는 않겠지만, 최종적인 엔딩 내용 등 중요 스포일러가 있으니 혹시라도 플레이하실 예정인 분은 읽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지 모릅니다. . 우선 말하고 싶은 건, 최종장의 학급재판 직전까지는 조금 불만은 있어도 굉장히 재밌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맡고 있는 코다카 카즈타카 씨는 패미통에서 칼럼을 연재하며 다른 게임에 대한 비평도 많이 해온데다, 대담에도 자주 나와 빅마우스다운 모습을 꽤 보여왔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게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했을 텐데, 이 시리즈의 백미인 미쳐있는 세..

[애니] 단간론파3 The Animation 감상!

(※주의: 전작 및 본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파이크 츈 소프트의 명작 추리 어드벤처 게임 단간론파 시리즈. 물론 각각의 게임은 나름 제대로 엔딩을 맞이했지만, 세계관에 있어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산적해있었고, 이를 게임이 아니라 애니로 완결시키려 한 것이 바로 이 "단간론파3 The Animation"입니다. 내용은 어디까지나 게임을 모두 플레이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란 느낌이었는데 우선 시리즈 팬으로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간론파다움은 충분히 살려내고 있었고 제대로 된 완결을 내준 것도 기뻤으나, 그 만큼 아쉬운 점 또한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단간론파1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후일담을 그린 "미래편"과, 단간론파2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의..

[게임] 역전재판6 클리어 소감! (3DS)

(※ 사건 및 스토리에 관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중간중간 그만뒀던 탓에 최근에야 끝낸 역전재판6의 클리어 소감입니다. 역전재판의 아버지 타쿠미 슈우 씨를 떠나보내고 게임성과 시나리오 모두 폭망했던 역전재판5 이후, 시나리오 작가를 새롭게 세 명으로 늘려 나온 시리즈의 정통 속편인데, 일단 결론부터 말해 불만점은 여전히 어느 정도 있지만 기대치가 낮았던 탓인지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발매 전엔 영매술의 나라가 배경이라 이번엔 또 무슨 억지를 부려댈지 대부분의 팬들이 많이 걱정했던 게 사실이지만, 그 우려와 달리 오히려 피해자의 죽기 직전 상황을 직접 보고 모순점을 찾는 새 시스템은 꽤나 다루기 어려운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나게 잘 살려냈다고 평가하고..

[애니] 극장 애니 "너의 이름은' 감상! (스포일러無)

(덧: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도 안심하고 읽어주세요) 일본에서 올해 압도적 1위인 흥행수익 179억엔을 돌파하며 엄청난 인기와 함께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을 얼마 전에 보고 왔기에 약간 늦어졌지만 간단히 감상을 써보고자 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 작품은 자주제작 애니로 잘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도쿄에 사는 타키란 소년과 기후현의 시골마을에 사는 미츠하란 소녀의 몸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사실 초반부는 별 특별할 게 없는 평범한 코미디로 진행되고, 진짜 스토리가 시작되는 건 중반부터인데, 심각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설정 등에 관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신카이 감독의..

[애니] 보노보노 프로듀서 & 감독 인터뷰!

며칠 전에 일본의 뉴스 사이트인 MANTAN WEB에 보노보노의 프로듀서 및 감독 인터뷰가 실렸기에 간단히 번역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보노보노를 만드는 건 47년 넘게 방송되며 최장수 애니메이션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사자에 씨'의 제작사 에이켄인데, 일단 무엇보다 주목이 가는 건 '보노보노도 가능한 오래 만들어가고 싶다'라는 부분입니다. 최소 반 년은 확정인 것 같은데, 전작인 '철인 28호 가오'도 3년이나 방영했기에 상당한 장기 프로젝트가 될 듯합니다. Q. 애니화 후보가 많았을 텐데 어째서 보노보노를 선택하셨나요? 마츠시타 프로듀서: 2013년에 시작했던 '철인 28호 가오'의 방송 종료 뒤, 그 방영시간대에 새로 시작할 원작 만화를 찾고 있었는데, 염세적인 작품이 대부분이라 가족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