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4

[게임] 역전재판6 클리어 소감! (3DS)

(※ 사건 및 스토리에 관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중간중간 그만뒀던 탓에 최근에야 끝낸 역전재판6의 클리어 소감입니다. 역전재판의 아버지 타쿠미 슈우 씨를 떠나보내고 게임성과 시나리오 모두 폭망했던 역전재판5 이후, 시나리오 작가를 새롭게 세 명으로 늘려 나온 시리즈의 정통 속편인데, 일단 결론부터 말해 불만점은 여전히 어느 정도 있지만 기대치가 낮았던 탓인지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발매 전엔 영매술의 나라가 배경이라 이번엔 또 무슨 억지를 부려댈지 대부분의 팬들이 많이 걱정했던 게 사실이지만, 그 우려와 달리 오히려 피해자의 죽기 직전 상황을 직접 보고 모순점을 찾는 새 시스템은 꽤나 다루기 어려운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나게 잘 살려냈다고 평가하고..

[게임] 레이튼 교수와 초문명A의 유산 - 클리어 소감

지난 달 발매된 3DS용 게임 [레이튼 교수와 초문명 A의 유산]의 클리어 소감입니다. 결론부터 말해 지금까지와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만, 이번 스토리는 비밀결사 타젠트와 싸워가며, 그동안 간간히 모습을 드러냈던 고대 아스란트 문명의 수수께끼를 파헤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여태까지 발매된 다섯 편 동안 스토리가 재밌다고 느낀 적은 없었고, 이번 작품 역시 최종전개 직전까지는 텍스트를 읽는 게 고역일 만큼 지루하고 따분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레이튼 최종장을 표방한 만큼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마지막엔 꽤 깨는 반전을 보여주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레이튼의 과거와 캐릭터들의 숨겨졌던 관계가 드러나는 부분은 솔직히 지나치게 뜬금없어서 실소하고 말았습니다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 테니 아래 하얀 글씨로 써두..

[게임] 브레이브리 디폴트 (3DS) - 클리어 소감

BRAVELY DEFAULT 3DS 예전에 DS로 발매되었던 [빛의 4전사]의 후속작인, 3DS용 게임 [브레이브리 디폴트]를 클리어 하였기에 짧게나마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정말로 오래간만에 만족도 높은 RPG를 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작품은 왕도격 정통파 일본 RPG로의 회귀란 캐치카피를 내걸고 만들어진 게임으로, 그야말로 오소독스한 설정과 스토리, 진행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의 오밀조밀 잘 짜여진 플롯과, 깔끔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은 상당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우선 스토리는 네 개의 크리스탈을 활성화시켜 세계를 구해야 한다는 FF외전다운 내용인데, 네 명뿐인 주인공들의 개성과 각각의 과거가 잘 어우려져서 진부하면서도 새로운, 괜찮은 스토리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반전과, 다른 플..

[게임] 타임 트래블러즈 - 클리어 소감

저는 사실 타임머신이 나오는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장르가 코메디일 경우에는 전혀 상관없습니다만, 애니, 만화, 게임, 영화를 불문하고 시간여행이 소재로 등장할 때는 거의 반드시 내용적인 모순점이나 억지스러운 당위성 짜맞추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지금부터 이야기 할 이 [타임 트래블러즈](3DS/PS Vita)는 캐치카피가 '도쿄 소멸을 막기 위한 시간여행'과 '같은 시간대에 존재하는 다섯 명의 동일인물'이었죠, 즉 보통 타작품에서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타임패러독스를 당당히 인정하고 시작하는 게임이었기에 기대도는 거의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건 제작사가 LEVEL5이긴 해도, 이시이 지로 씨와 키타지마 유키노리 씨가 감독 및 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