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2. 12. 27. 21:19

[만화] 주로 울고 있습니다 - 완결 감상

 

 

3연속 만화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 무한의 주인과 함께 이번 주에 끝난 인기 만화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히가시야마 아키코 씨가 주간 모닝에서 연재하던 [주로 울고 있습니다]입니다. TV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작품이지만 한국엔 번역본이 안 나와있는 듯하니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얼굴이 지나치게 예쁜 탓에 괴로운 일들을 겪어온 여성 이즈미가 자살을 말려준 유부남 화가에게 반해 울며 지내고 있을 때, 화가의 제자 아카마츠와 만나 겪게되는 일들이 그 스토리입니다.

히가시야마 씨가 동시 연재중인 [해파리 공주]를 꽤나 재밌게 읽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 처음엔 상당한 기대를 갖고 봤는데, 둘 모두 코메디면서도 그 방향성이나 스타일은 꽤 많이 다릅니다. 해파리 공주가 어느 정도 리얼리티와 스토리를 중시했다면, 이 주로 울고 있습니다는 그야말로 황당한 캐릭터들이 날뛰는 비정상 코메디로, 솔직히 말해 제 취향으론 약간 버거운 만화였습니다. 그래도 모닝은 [그라제니]와 [냉철한 호오스키], [우주형제] 등이 연재되고 있어 자주 보는 잡지였기에 이것 역시 읽고 있었는데, 중반 이후 계속 같은 문제를 질질 끌어오다 결국은 그대로 완결. 사실 꽤나 즉흥적으로 스토리가 흘러갔다는 걸 부정하기가 힘들지만, 모든 캐릭터가 제자리를 찾아간 마무리는 그럭저럭 깔끔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