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20. 3. 8. 08:35

[애니]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 원작자 인터뷰!



이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는 아무래도 유명 감독인 유아사 마사아키 씨가 맡았기 때문인지 일본 내의 주목도가 꽤 높은데, 그 덕분에 이런저런 인터뷰 기사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일단 전에 에피소드별 감상에서 얘기한 것처럼 그 중 원작자 인터뷰부터 몇 가지 올려갈 생각입니다만, 워낙 양도 많고 길기에 각 인터뷰 중 일부를 발췌하여 번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먼저 애니화에 관한 감상을 들려주시겠습니까?


A (원작자 오오와라 스미토 씨) : 유아사 감독님의 작품인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와 [카이바(해마)]를 봤었고, [짱구는 못 말려] 등으로도 활약하신 뛰어난 애니메이터란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분이 제 작품을 만들어주신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팬들의 기대된다는 반응도 전해져선 놀라움과 동시에 승리를 확신했다고 할까요 (웃음).



Q. 애니 제작 현장 및 감독님과의 연계 등은 있었나요?


A. 다른 작품에서 원작자가 제작 현장에 참견해 문제가 생겼단 애길 들은 적도 있는데다, 유아사 감독님과 사이언스 SARU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었기에 그저 좋을 대로 마음껏 만들어줬으면 싶었습니다. 원작을 완전히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말이죠. 하지만 감사하게도 사이언스 SARU 측으로부터 제게 여러 오퍼가 있어서 정말로 제작팀의 일원처럼 참여해서 함께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만들어진 영상을 보고 인상 깊었던 점은 어떤 게 있나요?


A. 역시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려나요. 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제가 보기에도 전혀 새롭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첫 화를 예로 들면 아사쿠사와 카나모리가 미즈사키를 데리고 도망치는 장면이 그런데, 레코딩 때 다양한 패턴을 녹음했고 그 하나하나가 재밌어선, 저도 시청자로서 새롭게 변한 부분이 기대될 정도였습니다.



Q. 원작을 무시해도 상관없었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지켜주길 바랐던 부분은 없나요?


A. 처음 감독님과 만났을 때 제목만 유지한다면 주인공이 세 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까지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제목 유지에 관한 건 실제 제작현장이 어떤지는 몰라도 원작이 있다는 사실이 기획으로서 투자금을 모으기 쉬울 것 같았거든요. 그 덕분에 제작 현장이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말이죠. 제겐 이 애니의 제작 자체가 일종의 또 다른 영상연이라, 그저 유아사 감독님의 신작을 볼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Q. 그런데 제목은 어떻게 붙여지게 되었죠? 모티브가 있나요?


A. 옛날 영화입니다. [다이얼 M을 돌려라]라든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등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현금에 손대지 마라]도 그 중 하나여서, 결과적으로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로 정했습니다.



Q. 성우 분들의 연기는 어떠셨나요?


A. 일류였다고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저는 각 분야의 프로에게 감동하는 타입인데,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전 자주제작 영화를 만들면서 배우로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만 역시 아마추어가 스스로 만든 걸 보면 부족함이 보이거든요. 하지만 프로는 억양이나 강조하려는 부분의 표현, 연기의 패턴 등이 굉장히 리얼한데다 코미컬한 연기와의 구분까지 해내죠. 애니는 그런 성우의 연기와 애니메이터의 합작이라 서로를 보완하면서 동시에 퀄리티를 올려가는데, 수록에 참가하여 이를 보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