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3. 1. 8. 17:56

[애니]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1화 감상

제1화. 고교생활 스타트는 수라장
각본: 우라하타 타츠히코 / 연출&콘티: 카메이 칸타 / 작화감독: 오오츠카 마이 

 

라이트노벨 원작의 애니는 내용의 전개보다 설정 그 자체가 절반이상의 재미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그야말로 오소독스한 캐릭터와 단순명확한 설정이 돋보이는 애니였습니다. 심지어 마스즈로 타무라 유카리 씨를 캐스팅한 건 그 정점이라, 지나치게 잘 어울려서 기분 나쁠 정도 -_-;; 그래도 첫 화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다만 흔히 순정만화에서, 예전부터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던 남자에게가 아니라, 차갑고 틱틱대서 다투게만 되는 후발주자에게 휙 넘어가는 것처럼, 이런 작품은 옆에서 점찍어두고 노력해온 여자애가 아니라, 나중에 나타나 억지로 사귀게 된 여자애와 결국 정말 좋아하게 되어 맺어진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왕도격 코스로 들어갈 경우엔 취향상 아웃판정이 내려질 듯합니다. 첫 화에는 둘밖에 안 나왔지만 곧 두 명이 더 추가되며 전형적인 하렘구도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어느 쪽이든 아직 연재중인 작품이라 이번 애니화로 결론은 안 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