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걸즈 & 팬저 01-05화

제5화. 강호 샤먼군단이에요
각본: 요시다 레이코 / 콘티&연출: 야마모토 야스타카 / 작화감독: 타카하시 아츠코

여름 시즌에 애니화되었던 우폿테가 총에 관한 밀리터리 미소녀 애니였다면 이 걸즈&팬져는 전차에 특화된 밀러터리 작품입니다. 우폿테 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애니팬들 중에 밀리터리 매니아의 비율이 과연 얼마나 되고, 제대로 손익분기점을 넘을 만큼의 수요가 있는지는 솔직히 의문인데, 어쨌든 애니만으로 놓고 보면 재미면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전차도라는 설정이 잘 살아있는데다가, 이 전차와 소녀라는 극과 극에 있는 요소를 잘 버무르고 있는 게 장점입니다.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님은 정말 어떤 장르의 어떤 소재로도 평균 이상은 해주는 만능 감독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작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여자아이들다움을 전차라는 이야기 속에서 굉장히 잘 살리고 있었습니다. 다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메인 캐릭터 다섯 명 이외의 인물이 나와서 이야기할 때는 항상 얘가 누군가 싶은데 -_-;; 이건 제가 나이가 들어서 구별이 안 가게 된 건지, 아니면 다들 누구면 어떠리 하면서 보고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