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자체에 대해선 앞서 자세히 적었기에 생략하고 R2에 관해서만 쓰자면, 1기의 방영 종료로부터 약 1년 뒤에 시작했던 실질적 2기 작품입니다. 1기가 워낙 많은 수수께끼를 남기고 종영되었었기에, 감독이 방영에 앞서 모든 떡밥을 반드시 전부 회수하겠다고 공언한 뒤 만들어졌는데, 오래 준비하며 팬들을 기다리게 한 만큼 정리하기 어려운 내용을 나름 잘 처리했다고 해줄 수 있는 완성도였습니다.
일단은 1기를 답습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등장 인물을 대거 추가하여 약간 과감하게 이야기를 성립시켰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후반부의 전개는 1기를 가볍게 압도할 만큼 반전을 거듭하며 많은 애니팬들의 기억에 남아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