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3. 5. 22. 21:58

[기타] 빅뱅이론 시즌6 - 전체 감상



애니 방면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오타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일단 허용범위라 생각해 빅뱅이론의 시즌6 종료 감상 포스팅입니다. 사실 24라든지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인기작이 한국과 일본을 휩쓸고 있을 때도 미드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었지만, 동생 추천으로 보기 시작해서 유일하게 꾸준히 챙겨보던 게 빅뱅이론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타입은 달라도 오타쿠란 공감대 덕분에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그게 어느덧 시즌6까지 계속되다니 솔직히 약간 의외이기도 합니다.


시즌 총평을 하자면 재미면에서 꽤 실망스러웠던 지난 쿨에 비해 다시 원래 분위기로 돌아와 많이 나아졌던 시즌이었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초반부터 다시 위태위태했던 레너드-페니 커플도 마지막 화에선 자연스럽게 Love를 얘기할 수 있게 됐고, 라지도 잘 된 건지 개성을 상실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장애를 극복, 에이미도 완전히 자신의 포지션을 확립하는 등 전체적으로 미소짓게 해주는 요소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하워드의 우주행으로 인해 메인 캐릭터로 격상될 것 같았던 스튜어드가 결국 조연으로 돌아간 건 안타깝지만 말이죠.



빅뱅이론은 매번 일말의 불안감을 남긴달지, 사건을 터트린 뒤 이를 방치한 채 시즌을 끝내는데, 이번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레너드의 장기출장 및 신캐릭터 루시와 라지의 이별얘기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사실 루시는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그저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앓고 있는 일회용 캐릭터로 끝날 것 같았지만, 의외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과연 라지의 짝이 될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은 요즘 애니에서 자주 부각되는데, 미국에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사실 베르나데트와 에이미도 처음 등장 때와 캐릭터가 전혀 달라졌으니, 루시 역시 어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서 다음 시즌을 Give me plz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