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유시키 01-03화 감상 ]
한 마디로 일상물입니다. 그런데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드는 일상물이었습니다. 주요 캐릭터도 세 명밖에 되지 않고, 기본적으로 이들의 잡담을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그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어딘지 보는 사람을 가릴 듯한 그런 일상물이었습니다. 다만 그게 결코 나쁜 뜻으로 보는 사람을 가린다는 게 아니라, 안 볼 사람은 안 보겠지만 좋아할 사람은 완전히 푹 빠질 듯하다는 좋은 의미로, 특히 2화 도입부에 나온 의미없는 멜로디에 즐거워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 작품의 아이덴티티라고 해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은근히 마음에 드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일상물임에도 불구하고 작화 오타쿠인 이케하타 히로시 씨가 3화에서 연출을 담당하는 등 퀄리티도 꽤 높은 편입니다.
[ 절대방위 레비아탄 01-03화 감상 ]
요즘처럼 고퀄리티 애니가 난무하고, 이미 내용 검증을 거친 애니화 작품이 많은 현재 상황에서, 원작게임이 국내에 서비스 되지도 않는 이 애니를 계속 보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텐데, 이게 의외로 괜찮습니다. 작화수준도 내용도 어디까지나 저예산 B급 작품이란 건 물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야타가이 켄이치 씨와 이데 야스노리 씨가 과거에 보여줬던 아기자기한 즐거움 만큼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도 초의 애니를 보는 듯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달까요. 올드팬 한정이라면 살짝 추천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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