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11화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 각본: 우로부치 겐 / 캐릭터디자인: 아사노 쿄우지
역시 이 작품 과격합니다. 그야 첫 화의 폭사 장면이나, 그로테스크한 살인은 지금까지도 그려져왔지만, 이번 화는 상황적으로 그보다 훨씬 잔혹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과연 아카네의 색상이 깨끗할 수 있을지, 코우가미의 전철을 밟게 되는 건 아닐지 의문이네요.
어쨌든 마침내 제대로 메인 캐릭터와 대면한 마키시마. 그의 사이코패스 수치는 솔직히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본인이 살인을 저질러도 그에 변화가 없다는 건 약간 의외였습니다. 사이코패스에 따라 결정나는 인생, 잠재범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처벌받는 세계는 결코 올바르다고 할 수 없는데다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이니, 어떤 의미로 마키시마란 존재는 이 세계관에서 악(惡)이면서도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선(善)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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