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가키 신 씨를 보면 항상 야마모토 유타카 씨를 떠올리게 됩니다. 어딘지 공통점이 많은 이 둘은 멋진 실력의 연출가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와 충돌이 많아 이런 저런 문제가 있었는데, 애니에 대한 나름의 고집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 탓에 제대로 된 큼직한 작품이 못 나오는 게 아쉬운 귀재들이죠.
그런 이타가기 신 씨가 혼자 감독, 각본, 연출은 물론이고 원화와 동화까지 전부 혼자 그려 만드는 2분짜리 애니가 바로 이 정구(테이큐우)입니다. 동화라고 해봤자 거의 거친 원화 두 세 장이 번갈아 움직이는 정도지만, 어쨌든 이 실험성 다분한 미니 애니는 그야말로 괴작이 되어버렸는데, 뒤로 갈 수록 재대로 된 애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어쨌든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봐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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