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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역전재판2 클리어 소감! (3DS)
애니/만화/게임 등 | 2018.04.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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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명 같은 직접적 스포일러는 없지만 스토리 설명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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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발매와 동시에 구입했는데도 이제서야 끝내게 된 [대역전재판2]의 소감입니다. 이렇게 클리어가 늦어진 건 스토리상의 어떤 이유 때문에 도중 그만뒀었기 때문인데, 이는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하고 우선 간단히 게임을 돌아보자면, 이번 대역전재판은 '원/투'로 나누기보다 '전편/후편'이라고 하는 게 훨씬 정확할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전작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건 물론이고, 시스템 자체도 일절 변경사항이 없었기에, 좋게 말하면 완성된 시스템이라 하겠고, 나쁘게 말하면 발전이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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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대역전재판1]의 소감에서 전통 넘버링 타이틀보다 이쪽이 훨씬 낫다고 말하며 크게 호평했던 저입니다만, 솔직히 이 [대역전재판2]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사건 자체에 억지스런 요소가 섞여있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걸 차치하더라도 재밌게 플레이하지 못한 건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특히 두 번째 이유가 상당히 치명적이었습니다. 우선 첫째는 전체적인 구성입니다. 이번 대역전재판2는 모든 챕터의 스토리가 실질적으로 이어지며, 심지어 제4장의 경우 사건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채 제5장으로 넘어갑니다. 역전재판의 오랜 역사 속에 이렇게까지 사건이 방치된 채 챕터가 바뀐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인데, 안 그래도 내용이 긴 후반에 스토리를 질질 끌고 가는 점이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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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재판2

그리고 두 번째 문제점이자, 앞서 게임을 집어던졌다고 했던 이유이기도 한 것이 바로 치명적으로 결여된 논리성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마치 일본인이 악당일 리 없다는 듯한 국수적인 감정론을 깔고서 내용이 전개된다는 건데, 아소우기는 검사가 되자마자 15년 전 살인귀 사건의 범인이 절대 ○○일 리 없다며, 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은 단계에 아무 증거도 없이 믿음만으로 그 사실을 단언합니다. 그리고 재판중인 사건과 관계는커녕 관련성을 시사하는 증거조차 없는데, 단지 증인이 과거의 살인귀 사건에 관여된 인물이란 이유만으로 과거의 사건을 억지로 추궁하죠. 물론 시나리오 라이터가 이런 무리함와 국수적인 부분을 의식하고 무마하려 노력한 흔적이 안 보이는 건 아닙니다만, 결국 주인공도 친구에게 뭔가 생각이 있는 거겠지 하며 검사의 폭주를 막지 않고 돕습니다.

대역전재판2

이런 식으로 아소우기가 이끌어가는 제4장과 제5장의 전개는 비록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주인공 나루호도의 주장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익적인 사상이 배경에 힐끗힐끗 보여 상당히 거북한 게 사실입니다. 게임 스토리를 가지고 과민반응이라든지, 일본의 제국시대가 배경인데 뭘 바랐느냐는 의견도 있겠습니다만, 영국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재판에서 일본인 유학생 둘이 변호사와 검사를 나눠먹고 짝짜꿍하는 말도 안 되는 시츄에이션은 눈 감고 넘겨주더라도, 추리 어드벤처의 핵심인 논리를 감정론으로 짓누른 행태는 결코 넘어가 줄 수 없었습니다. 특히 모든 재판이 마무리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최종 전개는 기소조차 될 수 없는 사건을 대중 선동으로 끌고가서, 열악하기 짝이 없는 증거와 제3자에게 전해들은 '카더라 증언'을 가지고 자백을 받아내는 촌극의 경지를 보여주며 실망감의 정점을 찍습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일본 쪽의 이 게임에 대한 평가가 꽤나 높은 걸 보면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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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하자면 전작을 포함해 게임으로서 사건을 푸는 재미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그 방식에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고 하겠으며, 결국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삼은 탓에 발생하는 태생적 딜레마에 대한 해답은 이번에도 찾아내지 못한 채 논리성마저 잃은 범작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어서 역전검사3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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