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3. 7. 3. 12:29

[게임] New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U - 클리어 소감

New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U 소감

최근 게임을 거의 안 하다보니 오랜만에 쓰는 게임 클리어 소감입니다.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을 만큼 오소독스한 액션 게임 [New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 U]이지만 말이죠. 사실 몇 년 전만해도 슈퍼 마리오가 나온다고 하면 꽤나 흥분되는 일이었는데, 요즘은 워낙 타이틀의 발매주기가 잦아지다 보니 '마리오가 나온다니!!'가 아니라 '마리오 또 나온대니?'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이 짙습니다. 어쨌든 결론부터 말해 이번 편도 새로운 요소가 몇가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지금까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분위기의 마리오였습니다.

 

스테이지의 구성 자체도 새삼스럽게 언급할 요소는 거의 없는 편이고, 날다람쥐 마리오라든지, 도둑 붙잡기 같은 새로운 시도는 있지만 특별히 신선하다고 해줄 정도는 아닙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Wii U의 기능으로 스테이지마다 사람들이 SNS처럼 글을 남기고 이게 자동으로 표시되는 시스템인데, 게임 내에 SNS를 집어넣는 요즘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는 있지만 이것도 어느 스테이지를 보나 대부분 똑같은 글들이라 금세 질려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New 뉴 슈퍼 루이지U 소감

물론 재미없다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냥 마리오였다란 의미인데, 사실 오히려 호평해주고 싶은 건 마리오가 아닌 추가 컨텐츠 [New 슈퍼 루이지 U]였습니다. 루이지 3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이 컨텐츠는 본편의 스테이지를 루이지용으로 완전 개조한 게임인데, 100초라는 짧은 시간제한에 어울리는 스테이지 길이와 높은 난이도가 적절한 조합을 이뤄 상당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상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게임센터CX의 하일라이트 부분만 보는(플레이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실패해도 길이가 짧은 덕분에 얼마든지 다시 도전할 마음이 들고 성공했을 때의 달성감도 높아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마리오도 루이지도 황금 코인 모으기엔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아직 완전 클리어는 달성하지 못했고, 볼륨이 결코 작지 않아 꽤 오래 즐길만한 마리오 타이틀이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