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3. 3. 11. 19:07

[만화] 애니화 예정작: 호오즈키네 누나 1-4권 감상


이가라시 란 씨가 영에이스에서 연재했던 만화 [호오즈키네 누나]. 아직 방영일정이나 제작진 등의 정보는 일체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애니화 예정으로 있는 작품이라 찾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장르는 개그만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고, 이미 네 권으로 완결되어있는데, 간단히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과거 등교거부 경험이 있는 고교생 고로와, 함께 사는 피가 이어지지 않은 누나의 일상 이야기를 가장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사실 초반부엔 계속되는 누나의 성희롱에 당황하는 남동생의 번뇌가 주된 소재이고, 기본적으론 4컷으로 내용이 진행되기에 마치 여동생은 사춘기, 학생회임원들 등으로 유명한 우지이에 토젠 씨의 만화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는 뒤로 갈 수록 색이 옅어지고 오히려 심각한 시스터 컴플렉스인 고로와, 새로운 가족이 되어 그를 갱생시키고 누나다운 존재가 되길 바라는 하루의 가족애(?)적 내용이 가끔 시리어스한 분위기도 풍기면서 진행됩니다. 


내용은 코메디지만 개그 자체의 퀄리티가 높다기보다 그저 시스터 콤플랙스인 주인공이 당황하고 괴로워하고 놀려지는 패턴이 반복될 뿐이라 유머가 재밌다고 해주기는 약간 힘들고, 캐릭터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구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도 약간 읽기 불편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의 특징은 독자에게 충분한 상황설정이나 과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에 관해선 읽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어쨌든 애니화가 진행중이니 정보가 공개되면 뉴스로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