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2. 12. 13. 11:31

[만화] 애니화 예정작 '연애라보' 1-6권 감상

내년 4월 애니메이션화가 예정되어있는 있는 미야하라 루리 씨의 만화 '연애라보'의 감상입니다. 미야하라 씨의 만화는 사실 정식데뷔 전에도 본 적이 있는데, 데뷔작인 옆자리 네네코 양 때에 비해 훨씬 유머가 좋아졌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작품의 무대는 교칙이 엄격한 사립 여자중학교. 남들에겐 선망의 대상으로 후지사키공주라 불리는 학생회 회장 마키가, 사실은 사랑이 하고 싶어 몰래 연애에 관한 자유연구를 하고 있던 걸 같은 학교의 리코에게 들킨 뒤,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연애에 대해 공부해간다는 스토리입니다.

이런 캐릭터 메인의 사컷만화는 흔히 학교행사를 중심으로 일상개그가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 작품은 사컷만화면서도 제대로 스토리성을 띄고 있는 게 큰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렇게까지 새로운 캐릭터들은 아니지만, 사랑을 해본적 없는 중학생 여자아이들의 연애연구란 참신한 주제를 가지고 굉장히 재미난 조합을 보여주며, 유머 자체의 퀄리티도 꽤나 높은 편입니다. 뒤로 가면서 남자 캐릭터들도 등장해 학원 러브코메디 같은 요소까지 갖게 되는 등 여러모로 신선한 만화라 하겠습니다. 다만 도중에 나오는 갈등들의 처리 방식이 약간 억지스럽달지, 캐릭터의 호감도를 깎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게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쨌든 아직 상세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뉴스는 올리지 않았지만 애니화도 기대중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