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게임 소감 / / 2019. 11. 17. 08:35

[애니] 전 루믹 애니 대투표 - 결과발표 시청 후기!


어젯밤 NHK에서 [전 루믹 애니 대투표] 방송이 있었기에, 이에 관한 개인적 시청 후기입니다. 타카하시 루미코 씨의 애니화 작품 52편 전부를 대상으로 작품 랭킹과 캐릭터 랭킹은 물론, 주제가와 각 애니의 에피소드별 랭킹까지 약 21만 명이 투표한 대대적인 특집 방송이었는데, 역시 시기적으로 아우르는 세대가 많은 이누야샤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 작품 순위 ]


1위: 이누야샤 / 2위: 란마 / 3위: 메종일각 / 4위: 우루세이야츠라

5위: 우루세이 극장판2 / 6위: 경계의 RINNE / 7위: 란마 극장판2

8위: 우루세이 극장판5 / 9위: 이누야샤 극장판1 / 10위: 이누야샤 극장판3



 [ 캐릭터 순위 ]


1위: 이누야샤 / 2위: 라무 / 3위: 셋쇼마루 / 4위: 샴푸 / 5위 여자 란마

6위: 오토나시 쿄코 / 7위: 남자 란마 / 8위: 아카네 / 9위: 료가

10위: 카고메 / 11위: 키쿄우 / 12위: 아타루 / 13위: 산고 / 14위: 우쿄



애니송 1위였던 우루세이야츠라 1기 OP를 역대 루믹 히로인 성우들이 부르기도...



간단한 소개와 함께 나오는 에피소드들을 봐도 역시 이누야샤에는 추억에 젖게 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누야샤-키쿄우, 셋쇼마루-카구라를 밀던 마이너 파벌로선 이들의 에피소드가 상위에 자리잡아 꽤 기뻤습니다. 애니송 랭킹에서도 이누야샤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당시 유명 가수 및 그룹들이 불렀던 만큼 당연한 결과겠지만, 그 와중에 우루세이야츠라의 애니송 1위와, 어릴 적 비디오로 보던 추억의 란마 오프닝 곡이 3위를 차지한 것에도 물론 이견은 없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다름 아닌 메종일각(도레미 하우스)이고, 루미코 작품만이 아니라 모든 만화를 아우러서도 항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작품이라 저는 여기 투표했는데, 대중적 인지도에서 약간 밀린다고 생각했음에도 의외로 높은 3위에 랭크되어 살짝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우루세이 야츠라가 극장판을 따로 집계한 탓에 표가 분산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고다이의 프로포즈 → 소이치로 씨 묘 참배 → 결혼식으로 이어지는 감동의 라스트 세 편이 에피소드 상위 독식. 애니사에 남을 불후의 명장면인 프로포즈시 쿄코의 대답은 압도적인 시청자 투표에 의해 시마모토 씨가 직접 재현까지 해주셨습니다.



결국 끊임없이 히트작을 내왔기에 전 세대에 추억의 작품이 하나씩은 존재한다고 해도 좋을 만큼 세대별로 투표가 분산된 결과였는데, 애니 평론가인 후지츠 씨의 각 주인공 커플의 벡터 분석(우루세이는 종적 직렬, 란마는 충돌, 이누야샤는 횡적 병렬)은 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좋은 얘기였고, 이외에도 야마구치 캇페이 씨(란마)가 사쿠마 레이 씨(샴프)에게 아카네보다 샴프가 좋다고 말했었다는 폭로라든지, 각 성우들의 명장면 재현, 시마모토 카즈히코 씨 및 나카가와 쇼코 씨의 폭주 등 재미난 장면도 많았으니, 올드팬이라면 한 번 찾아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