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사쿠라장의 애완동물 같은 그녀 01-04화

제4화. 색이 변하는 세계
각본: 오카다 마리 / 콘티&연출: 사쿠라비 카츠시 / 작화감독: 쿠마타니 카츠히로

이와사키 감독님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컬러의 작품은 J.C.STAFF의 18번이었는데, 요즘은 워낙 비슷한 톤의 애니가 난무해서 그런 인식도 흐릿해졌으나, 어쨌든 제작사 색과 잘 맞는 작품이라는 게 첫인상이었습니다.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옛날 맨션물의 요소도 가지고 있는데, 사실 1화만 봤을 때는 처음 만난 모르는 사람에게 갑자기 '무슨 색이 되고 싶어?'라고 묻는 황당한 여주인공 때문에 흥미도가 수직강하했습니다만, 계속 보니 나름대로 그런 캐릭터에 대한 이유는 설명하더군요. 요즘 이런 류의 애니는 코메디 일변도로 가기 쉬운데, 그럭저럭 주제 의식도 있고, 갈등도 초반부부터 꽤 강하게 들고 나오는 게 마음에 들긴 합니다. 그래도 별로 안 좋아하는 타입의 캐릭터가 많이 등장해서 개인적으론 약간 취향외였습니다.